[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 정부가 자국을 겨냥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요격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일본에 대형 고정식 레이더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북한, 중국,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염두에 둔 조치이며, 미국 정부는 조만간 일본 정부에 이 같은 의향을 타진하고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에 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HDR(미 본토 방위레이더)’라고 불리는 신형 레이더이다. 미국 본토 외에 하와이, 괌 등을 겨냥한 ICBM을 발사지점 근처에서 추적한다.
인공위성을 공격하는 ‘키라 위성’과 우주쓰레기(스페이스데브리)의 감시에도 이용할 계획이며, 레이더가 얻은 정보는 일본 자위대와 공유할 방침이다.
미군은 2023년 하와이에서 HDR의 운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 배치는 2025년 이루어질 예정이며 하와이의 레이더와 연계해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의 요코다 미군 공군기지에 배치된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어트(PAC-3).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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