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4강도 같은 목적이며 국제사회의 전체의 목적"
"폼페이오 장관과 수시로 전화·문자로 소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로 북미 비핵화 협상이 봉합되는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과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양측 공동의 목표를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내신출입기자단 대상 신년브리핑에서 "완전한 비핵화라고 하는 데에서는 한미의 공동의 목적이 있을 뿐 아니라 주변 4강도 같은 목적이고 국제사회의 전체의 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과는 서로 시간이 맞으면 수시로 소통하며 전화 통화 또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최근의 발언 관련해 여러 가지 해석이 많습니다만, 저와 폼페이오 장관은 다양한 소통 계기에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양측의 공동의 목표는 계속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한국-콜롬비아 양자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2.17 pangbin@newspim.com |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CBS 인터뷰에서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 국민의 안전"이라며 "미국민에 대한 위험을 줄이는 방안들을 진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국 본토를 노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와 대북제재 완화를 주고받는 '스몰 딜(small deal)'로 북미협상이 봉합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큰 문맥에서 이런 구체적인 언급들을 보는 게 좋겠다"면서 "한마디 한마디에 정책적인 변화의 함의를 읽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안정이라는 데 있어서는, 그리고 거기에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 여기에 대해서는 이익이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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