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기아자동차가 엔진 화재 위험으로 미국에서 약 6만8000대의 자동차 리콜에 들어간다.
ABC 액션 뉴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기아차는 16일(현지시간) 엔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연료관 문제를 수리하기 위해 6만8000대가 넘는 자동차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에는 5만 대가 넘는 옵티마 모델과 1만7000대 이상의 쏘렌토, 1000대의 스포티지가 포함된다.
최근 기아차는 미국 전역에서 엔진 결함으로 고객들로부터 항의를 받아왔다. 지난달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소유주 350여 명이 특정 차종의 엔진 결함을 문제 삼아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기아차는 연료관이 손상됐거나 부적절하게 설치돼 화재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리콜을 관장하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와 기아차를 조사 중이지만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일시 중지) 사태로 업무가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기아차는 또 170만 대의 자동차에 경보 센서를 설치하는 제품 개선 캠페인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경보 센서는 운전자에게 엔진 결함 가능성을 알리고 문제 발생 시 주행을 저속의 안전모드로 전환한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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