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르포] 기아차 美 판매법인 "올해 텔루라이드·신형 쏘울로 재도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KMA)·디자인 센터를 가다

[캘리포니아 어바인(미국)=뉴스핌] 정탁윤 기자 = "북미 시장 전용 모델로 출시될 텔루라이드는 미국 소비자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강한 힘과 역동성이 강조된 전통 미국형 SUV로 탄생했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시장 공략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KMA)과 기아 미국 디자인 센터를 각각 방문했다.

올해 미국 시장 판매 회복을 이끌 기아차의 첫 주자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다.

기아차는 정식 출시 전인 지난해 9월, 사전 마케팅의 일환으로 뉴욕 패션위크에서 패션 디자이너 브랜든 맥스웰(Brandon Maxwell)과 협업을 통해 텔루라이드 양산형 모델을 오프로드 차량 스타일로 제작한 쇼카를 공개해 텔루라이드의 스타일을 선보였다.

기아자동차 미국 판매법인(KMA) 전경 [사진=기아차]

텔루라이드는 이달 14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9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올해 텔루라이드를 전면으로 내세워 미국시장 판매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미국 시장 공략 첨병'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KMA)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KMA)과 미국 디자인센터는 캘리포니아주 남부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도시 어바인(Irvine)에 자리를 잡고 있다. 어바인은 연중 온화하고 살기좋은 날씨로 많은 기업들이 입주한 기업형 도시다.

또 어바인을 비롯한 캘리포니아 지역은 미국인들의 최신 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을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곳이어서 GM과 포드, 벤츠,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디자인 거점이다.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은 1992년 설립한 이래로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기아자동차의 미국 시장 공략 기지로 활약해왔다. 1994년 세피아와 스포티지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기아차는 지난해까지 약 800만대 규모의 차를 팔았다.

1995년 100개에 불과했던 딜러수도 어느덧 800개 규모로 늘어났고, 임직원수도 500명이 넘는다. KMA에 처음 도착했을 때 내부가 들여다 보이는 커다란 통유리로 되어 개방감이 돋보이는 건물의 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 COO(최고운영책임자) 마이클 콜 [사진=기아차]

길을 따라 로비로 들어오니 옵티마(한국명 K5), 포르테(한국명 K3), 쏘렌토 등 미국시장에 진출해 활약중인 기아차의 대표 차종들이 전시돼 있었다.

◆ 기아차 美 '아이콘' 쏘울…1분기 신형 쏘울 출시

"쏘울은 기아자동차의 미국 시장 진출 일대기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아이콘 같은 모델입니다." 마이클 콜 현지 책임자는 텔루라이드와 함께 올해 쏘울의 또 한번 도약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2009년 2월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박스카 '쏘울'은 한국차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할 정도로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2011년부터 매년 10만 대 이상의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누적 100만 대 이상 판매됐다.

이번에 새롭게 탄생한 신형 쏘울은 기존 모델의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해 한층 강인하고 하이테크한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기아차는 1분기 출시 예정인 신형 쏘울의 차별화된 신기술, 디자인, 실용성 등을 강조한 독특한 음악 연계 마케팅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쏘울만의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이어나가고 다시 한번 박스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계획이다.

◆ 美 트렌드 분석에 강한 디자인센터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기아 미국 디자인 센터로 이동했다. 판매법인과 디자인 센터는 도보로 5~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2005년 7월 준공해 2008년 6월 완공한 기아 미국 디자인 센터는 북미 시장에 최적화된 차량 디자인을 개발하고 북미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 분석을 통해 그에 맞는 콘셉트카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 전경 [사진=기아차]

이곳에서는 일반적으로 1년에 7~8개가 넘는 차종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설립된 이래로 쏘울, 텔루라이드 콘셉트, 니로 등 북미 시장에 선보인 다수의 기아차가 이곳에서 탄생했다. 

디자인 센터는 신차 개발의 밑그림을 그리는 곳으로 기아차 내에서도 가장 보안이 삼엄해 사진 촬영은 일체 불가능했고, 취재진도 제한된 공간만 방문이 가능했다.

커트 카할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는 "신형 쏘울은 기존의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해 한층 강인하고 하이테크한 디자인으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습니다"라고 언급했다.

미국 자동차 산업 수요는 지난해 약 1%의 소폭 성장에서 올해는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 확대를 위한 글로벌 업체들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텔루라이드와 박스카 시장의 최강자인 신형 쏘울, 그리고 쏘울 EV와 니로 EV 등 친환경차를 새롭게 투입해 미국 SUV 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 판매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