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스·자율주행·모빌리티 기술 전시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백진엽 기자 = 창사 20주년을 맞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 첫 참가한 네이버의 부스에 로보틱스·자율주행·모빌리티 기술에 관심이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네이버 'CES 2019' 부스 조감도. [사진=네이버] |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한 CES에서 네이버는 약 650㎡ 규모로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는 네이버의 기술 철학이자 비전인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기술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부스 곳곳에는 위치 및 이동 기반 통합 솔루션인 xDM 플랫폼을 중심으로 로보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들이 골고루 자리잡고 있다. 다양한 삶의 공간을 끊임없이 연결하겠다는 비전을 선보인 것이다. 네이버 부스에서 느낄 수 있는 또다른 특징은 부스가 크게 실내와 실외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음에도, 관람객 입장에서는 마치 한 공간처럼 이어진 듯한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원충열 네이버랩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리드는 "생활 전반으로 확대된 생활환경지능 기술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며 "마치 실제 생활 공간처럼 도로부터 집앞, 실내까지 공간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기술 흐름을 담아냈다"고 덧붙였다.
부스를 방문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자체 고정밀 지도(Hybrid HD map) 제작을 위한 모바일 매핑 시스템 R1을 탑재한 매핑 차량이다. 이와 함께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카메라 하나만으로도 전방 주의와 차선이탈경고 등을 제공하는 진화된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CAM △운전자의 시점과 디스플레이 시점이 동일해 안내 표시가 실제 도로 위에 융합된 것처럼 자연스러운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3D AR HUD(head-up display)인 AHEAD 등 네이버랩스가 연구 중인 첨단 모빌리티 기술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돼 있다. 근력증강 로봇기술을 적용해 누구나 쉽게 물건을 운반할 수 있는 에어카트(AIRCART)는 부스 실외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실내 공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로봇팔 AMBIDEX다. 특히 이번 CES에서 최초로 실물 공개된 AMBIDEX는 퀄컴과 협력, 세계 최초로 5G 초저지연 기술을 적용해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 제어가 가능한 브레인리스 로봇으로 CES 기간 동안 부스에서 정기 시연을 가질 계획이다.
실내공간의 또다른 핵심은 AMBIDEX 뒷편에 위치한 AR 내비게이션 가이드 로봇 어라운드G다. 네이버는 어라운드G의 실제 시연과 함께 저비용 고효율로 실내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근간 기술인 xDM 플랫폼과 고정밀 지도 생성 및 자동 업데이트를 위한 로봇 M1 등의 요소들을 함께 실내 공간에 곳곳에 배치했다.
이외에도 △위치 인식이 가능한 키즈워치 '아키'(AKI)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어웨이'(AWAY)가 탑재된 헤드유닛 디스플레이, △실내 가이드 로봇인 AROUND G 등에 활용되는 xDM AR 내비게이션 기술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만나볼 수 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는 "네이버와 네이버랩스의 기술 비전이자 철학인 '생활환경지능'을 보다 직관적으로 체험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며 "이번 CES 참가를 통해 보다 많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함께 기술을 발전시켜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inebi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