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전날 저녁 중국 인민은행이 중소기업들이 인하된 지급준비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처를 마련했지만, 경제 성장 둔화를 둘러싼 우려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04% 하락한 2464.36포인트에 마감했고, 선전성분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84% 내린 7089.4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중심의 CSI300지수는 0.16% 하락한 2964.84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애플이 지난 2일(현지시간) 2019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2월 29일 종료)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자, 애플의 공급업체들이 장 초반 타격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매출 전망치를 이같이 하향 조정한 것은 지난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처음이다.
다만 중국 센트럴증권의 장 강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실적 조정과 관련해 "애플 관련 주에 일부 영향을 주겠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거시 지표에 더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제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기 성장 둔화의 완충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부의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홍콩 증시는 하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4시 43분을 기준으로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3% 내린 2만5072.14포인트를, H지수(HSCEI)는 0.05% 하락한 9829.03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65% 내린 9492.42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한편 일본 주식시장은 3일 신년 연휴로 휴장했다.
3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자료=마켓워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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