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중국이 일본의 최남단 영토인 오키노토리시마(沖ノ鳥島) 주변에서 해양조사를 행했음을 밝히며, 오키노토리시마는 섬이 아니기 때문에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주장했다.
3일 NHK에 따르면 중국 외무성의 류캉(陸慷) 대변인은 2일 기자회견에서 “(오키노토리시마는) 근본적으로 섬으로서의 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다. 일본 정부가 마음대로 섬이라고 칭하고 일방적으로 배타적 경제수역과 대륙붕을 주장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조사는 정상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은 중국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무단으로 해양조사를 했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오키노토리시마는 일본 본토에서 남쪽으로 1700㎞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암초이다. 국제적으로 섬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일본은 섬이라 주장하며 주변 수역에 배타적 경제수역을 설정해 중국 등 주변국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류캉 중국 외무성 대변인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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