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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에도 미중 기술전쟁 불똥.."中 원자력프로젝트 무산 위기"

기사입력 : 2019년01월02일 09:38

최종수정 : 2019년01월02일 09:38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무역·기술 전쟁으로 기술업계 거물인 빌 게이츠가 추진하던 중국 원자력 프로젝트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지난주 후반 게재한 에세이에서 자신이 공동 설립한 테라파워(TerraPower)의 중국에서의 핵에너지 프로젝트가 미국의 최근 대중국 정책 변화로 이제 추진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테라파워는 3여년간 이 프로젝트 작업을 진행해왔다. 관계자들은 개발 중인 원자로의 파일럿을 운영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새 파트너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가 회장인 테라파워는 '진행파(traveling-wave) 원자로'를 개발해왔다. 이는 방사능 폐기물 등 저준위 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해 원자로 안전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WSJ은 회사 측 설명을 인용해 전했다.

테라파워는 지난 2015년 중국 국영 중국핵공업집단(CNNC)과 이 기술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고, 2017년에는 중국 창저우시에 기술을 시험할 시범 원자로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미 에너지부가 작년 10월 원자력 관련 새 규정을 발표하면서 중국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게 됐다. 에너지부는 중국과의 모든 원자력 계약을 금지하지는 않았으나, 원자력 기술이 군사적 혹은 미허가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높은 수준의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당시 릭 페리 에너지장관은 공식적으로 수립된 미중간 민간 원자력 협력 과정 밖에서 중국이 원자력 기술을 획득하는 것에 대해 국가안보상의 우려를 제기했다.

WSJ은 이런 정책 변화는 미국의 핵심 기술 추구를 저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노력의 일환이며, 양국의 무역전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부는 테라파워에 중국 이외 다른 곳을 알아보라고 했으나 회사 측은 다른 파트너를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다른 국가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할 때에도 미 정부와의 합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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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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