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2019년, 글로벌 경제 무역전쟁 고통 체감의 해"

기사입력 : 2018년12월26일 15:37

최종수정 : 2018년12월26일 15:37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내년은 글로벌 경제가 올해 발발한 미중 무역전쟁의 고통을 느끼는 해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글로벌 트레이드 트래커에 따르면 전 세계 무역은 관세 위협을 앞두고 서둘렀던 선(先) 수출 주문 효과가 줄어들면서 둔화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 해결을 시도하고 있지만 교역량 증가세는 더 둔화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기업들은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피해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 카메라·드론 제조업체 고프로는 내년 여름까지 미국으로 수출하는 카메라의 생산 공장 대부분을 중국 밖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운송업체 페덱스는 순이익 예상치와 전 세계 항공 운송 화물량 전망치를 하향했다.

구슬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미국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디핀다트는 중국 시장 진출에 3년을 소비하며 올해 처음으로 중국에서 매장을 열었으나, 무역전쟁으로 수입 유제품에 부과하는 두자릿수의 고율 관세를 지불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금융 시장은 이미 타격을 받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무역전쟁 뉴스가 올해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을 6% 끌어내리는 데 기여했다고 추정했다. 약세장에 진입한 중국 증시에서는 올해 2조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최근 지표들은 무역이 내년 미국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향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크게 줄었으며 경제 개선에 대한 소기업들의 낙관론은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톰 오리크 이코노미스트는 3가지 위험이 두드러지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첫째는 90일간의 미중 무역전쟁 휴전 기간, 양국 협상이 실패로 끝나 고율 관세가 뒤따를 수 있다는 점, 둘째는 관세가 인상되지 않더라도 올해 선주문 효과로 내년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 셋째는 무역전쟁을 제외하더라도, 구매관리자지수(PMI)나 페덱스의 순익 경고를 통해 수요 둔화의 초기 징후가 관찰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부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작년 5.2%이던 교역량 증가세가 올해는 4.2%, 내년에는 4%로 둔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럽 역시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를 피해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기계생산자협회(VDMA)는 올해 독일 주요 기계 분야의 생산 규모가 2280억유로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무역 전쟁 등으로 내년 생산량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VDMA에 따르면 실질 기준으로 올해 생산량 증가세는 약 5%가 예상됐다. 2011년 이후 최대폭이다. 하지만 내년 증가율은 2%로 줄 것으로 전망됐다.

미중 무역전쟁뿐 아니라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 여부도 글로벌 경제에 위험 요인이다.

씨티그룹의 세사르 로하스 글로벌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2018년부터 '트레이드 다이버전스(무역 탈동조화)' 현상이 일어났고, 2019년으로 접어들면서 '태리프 림보(관세 부과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한 상황)"가 벌어졌다"며 "이는 높은 불확실성을 유지하고, 무역·투자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