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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사외이사 소폭 교체로 가닥...소비자보호·법률 등 전문가 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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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주총 앞두고 사외이사 인선 마무리
임기 만료 23명 중 교체 6명…'소폭 교체' 그쳐
금융당국 지배구조 개선 압박 속 인선 부담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가 사외이사 교체 폭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기 만료 이사 가운데 일부만 교체하는 대신 소비자 보호, 법률, AI 등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전면에 배치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은 이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잇따라 신규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단행했다. 4대 금융그룹 전체 이사회에서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는 총 23명이다. 이 가운데 교체 대상은 6명으로 집계됐다. 지배구조의 큰 틀을 바꾸기보다는 '소폭 교체'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KB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임기가 만료되는 5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여정성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서정호 법무법인 더위즈 대표 변호사를 추천했다.

서 후보는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모두 합격한 법률 전문가로 국세청과 재정경제부를 거쳐 현재 법무법인에서 자문 업무를 맡고 있다. 조화준·최재홍·김성용·이명활 등 나머지 4명의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지난 3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박종복 후보자와 임승연 후보자 등 2명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임기가 만료되는 윤재원 이사와 사임 의사를 밝힌 이용국 이사의 후임이다.

박종복 후보자는 전 SC제일은행장이며, 임승연 후보자는 미국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국민대학교 교수 겸 경영대학장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임기 만료를 앞둔 곽수근·김조설·배훈·송성주·최영권 등 5명의 사외이사는 재선임을 추천했다.

신한지주는 또한 '이사회 승계 원칙'을 별도로 결의했다. 이번 사외이사 추천은 해당 원칙에 따라 매년 약 20% 수준의 교체를 통해 재임 경력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향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26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최현자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퇴임 예정인 이강원 이사(법무법인 다담 대표 변호사)의 후임이다.

최 후보는 현재 하나은행 사외이사로 재임 중이며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된다. 하나금융은 임기 만료 예정인 박동문·원숙연·이준서·주영섭·윤심·이재민 등 사외이사 6명은 재선임 후보로 추천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3명 가운데 윤인섭 이사를 재선임하고 정용건 케이카캐피탈 상무 겸 준법감시인과 류정혜 국가 인공지능 전략위원회 위원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정용건 후보는 신한투자증권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 연금개혁특위 위원 등을 지낸 금융 전문가다. 류정혜 후보는 네이버, NHN, 카카오 등에서 약 20년간 플랫폼 사업과 미래 전략 업무를 수행한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정관 개정을 통해 대표이사 선임 방식을 기존 이사회 결의에서 주주총회 결의로 변경하기로 했다. 특히 대표이사 3연임의 경우 주총 보통결의가 아닌 특별결의로 의결 기준을 격상할 방침이다.

금융지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은 소비자 보호, AI, 금융, 회계, 법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 금융지주 이사회가 주로 교수 출신 중심으로 이뤄져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그간의 문제제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외이사 교체 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나온다. 관련해 금융위원회 '금융지주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는 이달 금융지주들의 주주총회 이전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단기간에 독립성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사외이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강조되면서 책임부담이 커진 만큼 적합한 인사를 찾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가이드라인이 나온 이후에는 그에 맞춘 변화가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 금융지주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은 이달 정기 주총 결의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은 오는 23일과 24일 각각 총회를 열고, KB금융과 신한금융은 26일 주총을 개최한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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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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