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수송기(C-130H 00호)에 별도 기념패 수여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지난 10월 사이판에서 발생한 제 26호 태풍 '위투' 피해 발생 시 한국군 최초로 군 수송기를 활용해 국민 수송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군 부대와 조종사 등 유공자에게 국방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국방부는 31일 "정부는 사이판 태풍으로 고립된 우리 국민 구조를 위해 군 수송기 1대를 신속하게 투입,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779명을 사이판에서 괌으로 성공적으로 수송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사이판 긴급 공수 임무를 지원한 제5공중기동비행단 요원들이 C-130 항공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방부] |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제251전술공수비행대대에 국방부 장관 부대표창을, 공군본부 작전과장 권오태 대령 등 5명에게 국방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공군작전사령부 조용현 중령 등 5명은 외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특히 이번 수여 대상으로 재외국민 이송 임무를 완수한 군 수송기(C-130H 00호)에 대해서도 별도 기념패가 수여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재난·테러 발생에 대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재외국민 보호와 인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군 수송기와 함정 등 군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를 위해 실무 매뉴얼 개정 등 제도적 보완과 함께 관련부처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