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한듯 카메라 앞에 선 조국…"법과 원칙에 따라 일 처리해왔다"
"비위행위자의 사실왜곡이 정치적으로 이용돼 개탄스러워"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를 찾았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것.
조국 수석은 운영위 회의 30분 전쯤 국회에 도착했다. 취임 후 첫 국회 출석이다. 조 민정수석은 작심한 듯 국회에서 대기중이던 카메라 앞에 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8.12.31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연말에 수고가 많으시다"며 "국회에 들어가기 전에 한 말씀 드리겠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실은 특별감찰을 포함해 모든 업무를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왔다"면서 "이번 사건은 한 마디로 말해 삼인성호"라고 말했다.
조 민정수석은 "세 사람이 입을 맞추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낸다는 옛말이 있다"면서 "비위행위자의 일방적인 사실왜곡이 여과없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이것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어 매우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사찰 의혹이 김태우 수사관의 비위행위라는 점을 다시 한번 부각한 셈이다.
조 민정수석은 짧은 한 마디를 남기고 홍영표 운영위원장과의 티타임을 위해 곧바로 이동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는 청와대 책임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 민정수석에 이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에 도착하자 인지연 대한애국당 대변인은 "민간인 사찰의혹 조국 민정수석은 사퇴하라"며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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