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성탄절과 새해를 맞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에 축전을 보낸 가운데, 미국에는 다양한 어젠다를 두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3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 보낸 축전에서 올해 모스크바와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양국 회담이 다양한 분야에서 건설적인 양국 협력 발전에 모멘텀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이러한 성과에 기반해 양국이 지역 및 국제 현안 해결에 있어 긴밀한 공조를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보낸 서한에서는 광범위한 의제를 두고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전략적 안정과 국제 안보를 보장하는데 있어 러시아와 미국 간 관계가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축전을 보내 양국 간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 관계가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는 앞으로도 러시아 극동지역에서의 공동 경제 프로젝트 이행 등을 비롯해 건설적 대화를 지속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는 대테러 전쟁에서 시리아 정부와 시리아 시민들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밖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에게도 축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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