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과 러시아 양 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내달 21일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내달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며, 그 전에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일정을 조율해 왔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평화조약 체결 후 하보마이(歯舞) 군도와 시코탄(色丹) 섬을 일본 측에 양도하기로 했던 1956년 일소공동선언을 기초로 평화조약 체결 교섭이 이루어질지가 초점이 될 전망이다.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개별 회담을 갖고,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교섭 책임자로 평화조약 체결 교섭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실무를 담당하는 교섭 담당자로서는 일본 측에서는 모리 다케오(森健良) 외무심의관을, 러시아에서는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을 각각 특별대표로 지명했다.
고노 외무상은 당초 12월 중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 측과의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고노 외무상은 내달 14일 모스크바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마주 앉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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