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월 시간준수율 81%…국적사 평균 웃돌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에어프레미아가 기단 확대와 정비 인프라 투자로 장거리 노선 운항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결항과 장기 지연 대응력을 높여 서비스 연속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9번째 항공기를 도입해 9대 기단 체제를 갖췄다고 23일 밝혔다. 장거리 노선은 대체편 투입이 쉽지 않아 항공기 가용성이 정시성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기단 확대를 운항 리스크 분산과 안정성 제고의 기반으로 제시했다.

엔진과 부품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점도 반영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예비엔진 3기를 추가 도입했다. 항공기 8대 운용 기준 예비엔진은 총 4기다. 보유율은 약 25%로 업계 평균을 웃돈다고 밝혔다. 회사는 단기 비용보다 운항 중단 최소화를 우선했다고 설명했다.
정시성 지표도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고 했다. '2025년 10월 기준 월간 항공소비자 리포트'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의 상반기 시간준수율은 67.3%로 국적사 평균 72.3%에 못 미쳤다. 다만 7월부터 10월까지는 81%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적사 평균은 71.9%로 제시됐다.
정비는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에 방점을 찍었다. 에어프레미아는 롤스로이스 토탈케어 프로그램으로 엔진 상태를 상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KLM·루프트한자 테크닉의 부품 풀 서비스도 활용한다. 보잉 예비 랜딩기어 교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전 투자도 강조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국적항공사 안전투자 실적'에서 에어프레미아는 '1만 운항당 안전투자액'이 249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적항공사 11곳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국토부의 항공 안전 강화 취지에 맞춰 기단과 정비, 안전 전반에서 지속적인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장거리 항공사에게 운항 안정성과 안전 투자는 선택이 아닌 기본 조건인 만큼, 성장 과정에서도 안정성 기준을 낮추지 않고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