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노보노디스크가 먹는 비만약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 판매 승인을 받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22일(현지시간) 경구용 위고비를 과체중 감소 및 장기적인 체중 유지, 주요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 감소 목적으로 승인했다.

경구용 위고비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세마글루타이드 25㎎ 제제로, 비만 치료를 목적으로 승인된 세계 최초의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다. 기존 주사형 위고비(2.4㎎)와 동일한 유효성분을 사용하면서, 주사 대신 알약 형태로 복용할 수 있어 환자 편의성을 높였다.
OASIS 4 임상시험 결과, 비만 또는 과체중이면서 하나 이상의 동반질환을 가진 성인이 경구용 위고비 25㎎을 하루 한 차례 복용했을 때 평균 16.6%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보노디스크는 내년 1월 미국 시장에 경구용 위고비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유럽의약품청(EMA)에도 경구용 위고비 판매를 위한 허가 신청을 해 둔 상태다.
마이크 두스트다르 노보노디스크 CEO는 "알약의 시대가 왔다"며 "오늘 경구용 '위고비'가 승인되면서 환자들은 편리한 1일 1회 복용 알약으로 기존 위고비 주사제만큼의 체중 감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