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섬과 수마트라섬 인근에서 발생한 쓰나미 사망자가 43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추가 쓰나미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추가 쓰나미 가능성이 있어 주민들에게 해변에서 떨어질 것을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쓰나미 피해가 발생한 지역 일대 주민들에게 해변으로부터 최소 500m에서 1㎞ 떨어질 것을 권고했다.
당국은 아낙 크라타카우 화산 폭발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해일과 강수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드위코리타 카르나와티 BMKG 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모든 상황은 분화구 절벽으로부터 바다로 산사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것이 쓰나미를 촉발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반텐주(州) 수머 지역 부근에서 쓰나미로 인해 파손된 물건들과 옷가지 등 잔해가 널브러져 있다. 2018 |
다만 카르나와티 청장은 주민들이 혼란에 빠지기보다 경계감을 늦추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발생한 쓰나미는 쓰나미 경보 없이 발생해 피해 규모가 컸다. 당시 쓰나미는 아낙 크라타카우 화산의 폭발 이후 발생했다.
이날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총 430명으로 여전히 159명이 실종 상태다. 부상자는 약 1500명이다.
약 400명의 구조원과 자원봉사자들이 구조를 돕고 있지만 이날 거센 비가 몰아닥치며 구조 작업을 방해하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서 선포된 비상사태는 내년 1월 4일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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