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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김무성, 박근혜 '가시나'라고 부르며 대접 안했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26일 11:32

최종수정 : 2018년12월26일 13:14

26일 한국당 비상대책위-중진의원 연석회의서 언급
일부 중진들 "당협위원장 교체, 총선에 악영향 우려"
"당협위원장 공모·임명, 차기 지도부에 맡겨야" 주장
홍문종, 김무성·김용태 저격 발언…"김용태 사퇴해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의 당협위원장 인적쇄신과 관련해 당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한국당 의원들의 의석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

한국당은 최근 당협위원장 인적쇄신안을 발표했다. 총 21명의 현역의원이 교체 대상에 올랐다.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후 당협위원장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홍문종 의원은 26일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당협위원장 교체가 좋은 의도였다는 것은 의심치 않는다"면서 "하지만 좋은 의도가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 분위기가 좋아진다고 해도 (국회의원) 20여명을 잃을 수 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인적쇄신과 당원권 정지 등 당내에서 서로 칼끝을 들이대는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홍문종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12.26 kilroy023@newspim.com

그는 "선거를 앞두고 (정부여당) 사람들이 어떻게 할지 모르는데 왜 우리가 스스로 발목을 잡냐"면서 "기소됐다고 해서 당직은 안된다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 원내대표도 말했듯 우리는 그렇지 않아도 사람이 적은데 왜 더 힘들게 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분들이 정말 대여투쟁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상대방이 뭐라고 해도 우리는 서로 우리편이 되어줘야 한다"며 "비대위가 신경 좀 써달라"고 강조했다.

이군현 의원 역시 "그렇지 않아도 지방선거로 상당히 어렵고 민심이 흉흉해 파벌이 나뉘어져 있는데, 지금 당협위원장을 뽑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냐"면서 "하수 중의 하수 정책"이라고 당협위원장 교체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그는 이어 "당원권 정지만 해도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해야 하는데 기소가 됐다고 바로 정지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국회의원들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조직을 가지지 않았나. 그들이 서운하지 않아야 새로 올 당협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새로 당협위원장을 정할 때도 기존의 국회의원하고 반드시 논의를 해야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서 "지금 당장 몇 명을 쇄신하느냐보다 21대 총선에서 합리적 보수를 추구하는 우리 한국당의 의석 수가 늘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2.26 kilroy023@newspim.com

한편 홍문종 의원은 이날 김무성 의원과 김용태 의원을 향한 저격 발언도 했다.

홍 의원은 "얼마 전 김무성 의원께서 한 인터뷰에서 친박당을 없애버릴 수 있다는 발언을 했는데 그냥 넘어가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김무성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가시나'라고 부르면서 언제 대통령 대접을 했었나. 구체적 사건에 대해 얘기하면 수도 없지만 하지 않겠다. 비대위원장이 이 문제에 대해 뭐라고 말을 꼭 해주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용태 사무총장께서 용단을 내리고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놨는데, 지구당 위원장 할 자격이 안된다고 스스로 말한 분이 어떻게 차기 당협위원장을 공모하고 임명하는 자리에 속할 수 있나. 사퇴하라"면서 "(당협위원장직에서 물러난 것도) 정치에서 은퇴하는 것이 아니면 진정성이 의심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죄송한 얘기지만 비대위원에서도 물러나라"면서 "애당심에서 말씀드린다. (당협위원장 공모는) 다음 지도부에 맡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다시 당내갈등이 고조되는데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다.

정갑윤 의원은 "최근 당협위원장 교체에서 희생과 책임을 보여주신 김용태 사무총장에 안타까움과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면서 "21명의 모습이 헛되지 않도록 한국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두가 분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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