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통해 강릉서 서울로 운구...신촌세브란스병원 안치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강릉의 한 펜션에서 가스 누출로 인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학생 3명의 시신이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안치됐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2018.12.19 [사진=김준희 기자] |
이날 강릉시청에 따르면 강릉아산병원과 강릉고려병원에 안치돼있던 학생 3명의 시신 3구가 오후 4시20분과 4시52분쯤 헬기를 타고 서울로 출발했다. 헬기에는 유가족 1~2명이 함께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헬기로 이송된 세 학생이 각각 오후 5시17분, 오후 6시10분쯤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도착했다.
사망한 학생 3명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부검 없이 장례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18일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서 A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명이 숨지거나 중태에 빠진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으며 중태에 빠진 나머지 7명 중 4명은 의식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보일러 배기관에서 새어나온 배기가스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잠정 결론을 냈다.
경찰은 시신 검시는 국과수 법의학센터장 등이 직접 실시했으며,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치사량을 훨씬 넘는 수치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be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