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강릉 펜션사고’ 비극부른 개인체험학습?...수능 끝난 고3 방치책임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능 후 고3 학사일정 마비 관행 도마위로
유은혜 “전수조사할 것...교외체험학습 자제해달라”
문제 핵심은 ‘안전’ 참사...“본질 흐려선 안 돼”
“뒷북만 치는 교육부, 이번에 확실히 고쳐야”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고교생 3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릉 펜션사고를 촉발시킨 '관행처럼 반복'된 수능 후 고3 방치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강릉=뉴스핌] 이순철기자=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한 펜션에서 학생 10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이 입구를 통제하고 조사를 하고 있다. 2018.12.18.

1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강릉 펜션에서 사고를 당한 서울 A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명은 학교에 개인 체험학습을 가겠다고 신청하고 지난 17일 강릉 여행을 떠났다. 

개인체험학습은 학교장과 보호자의 동의하에 고적답사, 향토 행사 참가, 친인척 방문, 견학 등 직접적인 활동이 중심이 되는 학습활동이다. 학교장이 허가하는 기간(국외는 10일 이내)에 다녀올 수 있으며 단체체험학습과 달리 인솔교사가 동행해야 할 의무는 없다.

일각에서는 아무리 학교와 학부모 동의를 얻었다지만, 미성년자인 학생들을 보호자 없이 170km 밖으로 여행을 가도록 허용했는 지 여부에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고등학교 현직교사 B씨는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좀더 안전한 숙박시설을 잡거나 아이들이 안전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어른들이 더 신경 썼어야했다”고 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 고3 교실에 대한 학사관리 문제도 지적도 나온다. 그간 수능이 끝나면 대학 입학 전까지 뚜렷한 학습목표가 없어지면서 고3 교실이 이른바 ‘무법천지’가 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 기간 학생들은 등교해도 자습만 반복하거나 영화시청을 하는 등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곤 한다. 일부 학생들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체험학습이란 명분으로 교외 여행을 떠난다. 이를 두고 일선 학교들이 ‘가짜 체험학습’인걸 알면서도 관행처럼 이를 묵인해왔다는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18.10.28 leehs@newspim.com

논란이 일자 교육부는 이날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수능을 본 후 한 달 여의 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체험학습 현황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능 이후 한 달 여간 마땅한 프로그램 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수점검할 것"이라며 "체험학습 명목으로 고교생이 장기 투숙하는 여행이 있는지 신속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교육청에 교외체험학습에 대한 자제도 요청했다. 유 부총리는 "교외체험학습에 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며 "점검이 어려울 경우에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실상 개인체험학습을 당분간 허용하지 말자는 소리다.

그러나 이런 비판과 당국의 조치가 이번 문제의 본질을 흐린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어디까지나 강릉 펜션사고의 핵심은 또다시 반복된 안전사고란 것이 중론이다.사고 펜션에는 가스누출 경보기가 없었고, 보일러 배관이 어긋나있는 등 허술한 안전점검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종배 공정사회국민모임 대표는 “학생들이 입시가 끝나고 다양한 체험과 활동을 하는 것은 중요하고, 얼마든지 놀러갈 수도 있다”며 “이번 사고의 핵심은 개인체험학습이나 인솔교사 존재여부가 아니라 시설 안전문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다만 교육당국이 입시가 끝난 학생들에게 안전이 보장되는 교육,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대학가기 전까지 귀중한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학사일정 관리가 돼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맨날 뒷북치듯 교육부가 한발 늦은 대책을 발표하는 것도 굉장히 유감이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이 문제점에 대해 확실하게 들여다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일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서 A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명이 숨지거나 중태에 빠진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으며 중태에 빠진 나머지 7명 중 4명은 의식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학생들이 숙박한 방에 함께 설치된 보일러실 배관에서 가스가 누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강릉=뉴스핌] 이순철기자= 18일 오후 학생 10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사고가 발생한 강원도 강릉시 한 펜션. 2018.12.18.

be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