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과 1톤 전기트럭 연구개발중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프랑스 르노그룹의 소형 전기차 ‘트위지’ 생산설비를 유치한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엔 ‘전기트럭’ 생산을 시도한다. 르노삼성은 대구공장을 ‘전기트럭’ 생산기지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대구광역시와 내년 하반기부터 1톤 전기트럭 ‘마스터’를 대구 공장에서 생산하는 의향서를 조만간 르노 본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르노 1톤 전기 상용차.[사진=르노삼성자동차] |
현재 르노삼성은 대구 달성군 소재 농기계 제작 중견업체 ‘대동공업’과 연합체를 구성해 국가과제로 1톤 전기화물차를 개발 연구하고 있다.
국비 147억원과 민자 100억원을 들여 1회 충전 시 250km를 달릴 수 있는 1t 전기화물차를 개발중이다. 연구 종료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현재 개발 목표의 80% 수준까지 달성했다 르노삼성은 연구가 끝난 뒤 대동공업 달성공장에서 생산하는 걸 구상하는 중이다.
르노삼성 한 관계자는 “대구와는 전기트럭 등에서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광역시는 트위지 국내 생산라인 유치와 관련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산광역시와 경쟁을 벌여왔다.
르노그룹은 지난해부터 수차례 실사단을 파견해 부산과 대구 등을 대상으로 자체 평가와 정책 등 시장 전반을 점검했다. 이후 지자체 정책 지원에 강한 대구보다 완성차 생산 경험이 많은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최종 택했다.
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