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2019 경제정책] "불투명한 대외환경, 목표달성 쉽지 않아"

기사입력 : 2018년12월17일 12:22

최종수정 : 2018년12월17일 13:39

재계.학계 "기업 관련 규제 혁신 없이는 투자 이끌어 내지 못할 것"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정부가 내년 2.6~2.7%의 경제성장률과 고용증가 15만명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기업 현장에서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크다. 올해보다 대외 환경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의 기업 관련 규제 혁신 등이 없다면 올해와 비슷한 성장에 늘어난 고용이라는 목표는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기획재정부]

정부는 17일 내년 2.6~2.7%의 경제성장률과 고용증가 15만명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경제성장률은 올해 추정치와 비슷한 수준이고, 고용증가는 올해(10만명 예상)보다 5만명 늘어난 수준이다.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나, 투자 활성화, 복지지출 확대 등 정책효과가 성장세를 보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재계와 전문가들은 "장밋빛 전망까지는 아니지만 내년 대외 상황 등을 감안하면 달성이 쉽지 않는 낙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한국 경제를 지탱해 준 반도체 산업의 성장 둔화, 미국과 중국의 통상 전쟁 먹구름, 글로벌 자국 이기주의 확산 등으로 내년 경제 상황은 올해보다 더 불확실한 상황에서 올해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7%, 내년은 올해 예상치보다 0.3%p 낮은 2.4%로 전망했다. 정부의 전망과는 다소 차이가 큰 수준이다. 내수 부진과 함께 수출증가세 둔화를 성장 약화로 꼽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 사이에서 내년 경기에 대해 '올해만큼만 돼도 좋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내년 경영 환경이 불투명하다"며 "정부의 목표치가 현실 가능성 없는 '장밋빛 전망'까지는 아니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관련된 규제 혁신, 지나치게 노조 편향적인 정책 방향 수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계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재검토해야 할 법안으로 △근로기준법안(근로시간 단축 보완) △최저임금법안(최저임금 제도개선) △산업안전보건법안(산업안전 규제) △상법안(기업지배구조 개편) △공정거래법안(전속고발권 폐지 등) △상속세 및 증여세법안(상속세 제도개선) △고용보험법안(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용보험 의무적용)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안(협력이익공유제 도입) 등을 꼽고 있다.

특히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탄력근로제 확대,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선 등은 당장 보완책을 마련해야 하는 시급한 사안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는 정부의 내년도 경제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정부가 공공 위주의 투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 내년 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부문 투자 유도를 제시했다"며 "하지만 기업들도 투자할 이유가 있어야 투자하는 것이지, 정부가 투자하라고 해서 하는 투자는 한계도 있고 그 성과도 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쉬울 때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듣는 척하다가 돌아서면 기업을 옥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더이상 기업 현장에 정부 고위 인사들이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는 것만으로 기업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내세우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