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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신(新) 독재 정치' 시대 접어들어" - 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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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발전'·'언론 매수'에 힘 입은 유럽 지도자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중유럽과 동유럽에서 새로운 형태의 독재 정치(autocracy)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7일(현지시간) 일부 유럽 국가 지도자들이 한때 독립과 자유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민주주의를 억압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폴란드와 헝가리, 루마니아, 체코의 사례를 분석해 보도했다.

헝가리를 일당 체제를 향해 가고 있으며, 체코를 비롯한 일부 국가의 지도자들은 절대 권력을 꿈꾸고 있다. 다만, WP는 유럽에서 나타나는 독재 정치가 우리가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었던 20세기에 등장했던 독재주의와는 차이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에서는 거리를 활보하는 군인들도 자국의 지도자를 숭배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야당과 언론인은 크게 반대 목소리를 표출하기도 하며, 이들의 목소리에는 탄압에 대한 두려움도 찾을 수 없다. 정부는 반대 목소리를 내는 자국민을 막기 위한 벽을 쌓지도 않았으며, 경제적 고립 대신 해외 투자자 유입을 선택했다.

이 같은 흐름에도 중유럽과 동유럽 집권당 정치인들과 정당은 공산주의 시대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권력을 공고히 다져왔다. WP는 대신 정부에 우호적인 기업 경영자가 매수한 언론사가 정부의 목소리를 충실하게 전달하며, 독립기관인 법원과 검찰은 정치적 통제의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선거는 여전히 치러지고 있다. 하지만 선거는 소수에게 발언할 기회를 제공하는 수단이 아니라, 다수가 자신들의 뜻을 강요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마이클 이그나티에프 중앙유럽대학교(CEU) 총장은 일부 국가들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새로운 정치 기술이다"라고 지적했다.

마이클 이그나티에프 중앙유럽대학교(CEU) 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경제 발전'·'언론 매수'에 힘 입은 유럽의 지도자들 

이그나티에프가 총장으로 재직하는 중앙유럽대학교도 헝가리 정부의 개혁의 희생자다. CEU는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설파해온 헝가리계 미국인 조지 소로스에 의해 설립됐다. CEU는 소로스가 설립했다는 이유로 헝가리에서 정적으로 간주돼 왔으며,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가장 큰 타깃 중 하나로 여겨져왔다. 오르반 총리와 정부는 수차례 대학 운영에 제동을 걸었다.

다만 오르반 총리는 대학교를 완전히 폐교시키지 않았다. 대신 CEU 퇴출 문제를 두고 2년에 가까운 시간 끌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달 CEU가 부다페스트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캠퍼스 이전을 결정했을 때, 이것이 오르반 총리에게 비난을 면할 수 있는 변명거리가 돼주었다.

WP는 또 자유 무역이 헝가리에 과거 공산주의 정부가 꿈꿀 수 없었던 강한 동맹을 안겨줬다고 전했다. 일례로 BMW는 헝가리의 데브레첸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에 BMW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약 20년 만에 처음이다.

다른 국가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루마니아는 유럽에서 가장 부패한 국가로 꼽히지만 경제성장률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루마니아의 경제성장률은 6.9%를 기록했다. 루마니아는 경제 성장과 임금 상승과 같은 경제적 방안을 통해 정권의 안정을 사수하며,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폴란드 역시 빠른 성장과 낮은 실업률, 인금 인상을 나타내고 있다. 폴란드는 이 외에도 다자녀 가정에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WP는 학자들은 경제 성장과 번영이 견고한 중산층과 함께 권위주의를 막고, 민주주의를 지탱할 것이라는 이론을 내세워왔지만, 유럽의 사례들은 경제적 배당금이 권력을 굳건히 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체코는 언론을 통해 권력을 다지는 국가 중 하나다. 안드레이 바비스 총리는 거대 기업인 아그로페르트 그룹을 거느린 기업가 출신으로 체코에서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을 소유한 인물로 꼽힌다. 그리고 아그로페트로 그룹은 지난 2013년 언론사인 리도베 노비니(Lidove Noviny)를 매입했다. 

리도베 노비니에서 26년간 기자로 근무했다던 페트라 프로하즈코바는 WP에 바비스 총리의 국수주의적이고, 반(反) 난민 성향의 견해가 언론사에 점점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전직 언론인 자로슬리브 크멘타는 바비스 총리의 권력이 헝가리나 폴란드 총리에 비해 약하고, 부패 스캔들이 그의 권력을 위협하고 있지만 여전히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겨우 시작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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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학가 반정부 시위 재점화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란에서 대학생 시위가 재개되는 등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위축됐던 반정부 시위가 재점화하고 있다. 22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새 학기 첫날인 이날 테헤란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안군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 연좌 농성이 벌어졌다. 테헤란에 있는 샤리프 공과대학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집회와 행진을 했다. 이후 시위대와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미르카비르공대에서는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모여 "샤(국왕) 만세"를 외쳤다. 이란 마지막 국왕의 아들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레자 팔레비가 여전히 반정부 시위의 한 축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테헤란의대 학생들도 지난달 시위로 수감된 학생 등 구금자들을 지지하는 행진과 연좌시위를 벌였다. 시위 희생자의 추도식에서도 반정부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통상 사후 40일째에 열리는 이란의 추도식은 엄숙한 종교 행사로 치러지지만, 이번엔 조문객들이 무덤 주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형태의 항의에 나섰다. 일부 추도식에서는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과 반다르압바스, 고르간 등지에서는 고교생과 교사들이 '빈 교실'로 남긴 동맹 휴업에 나서는 등 저항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 등에서 재점화되고 있는 이번 시위는 장기화한 경제난에 항의하며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시위는 지난달 8∼9일경 절정에 달했으나, 보안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체포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를 7000명 이상으로 파악했고 체포자도 5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aaa22@newspim.com 2026-02-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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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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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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