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철도공사가 강릉선 KTX 탈선사고로 선로를 벗어났던 서울방향 기관차와 1호 객차를 선로에서 제거했다.
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강릉선 KTX 806호 열차의 서울방향 기관차 차체를 들어올려 선로 옆으로 이동하고 1호 객차는 강릉차량기지로 이송을 완료했다.
이후 코레일은 모든 차량을 제거한 후 기지로 입고할 예정이다. 나머지 2~8호 객차와 강릉방향 기관차는 구원기관차 견인이 가능하도록 선로에 다시 올려놓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강릉소방서] |
현재 강릉선 KTX는 서울~진부 구간만 운행, 진부~강릉 구간은 대체버스 45대를 투입해 연계수송 중이며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계속 연계 수송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강릉선 KTX 승차권 발매 현황 정보에 따라 모든 승객이 승차할 수 있도록 연계버스 45대의 운행계획을 미리 준비하고 이를 문자로 모두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9일 오전 기준 열차와 연계버스는 상하행 첫 시간대 정상 출발한 후 계획대로 운행되고 있다. 다만 코레일은 약 40분의 진부~강릉 간 버스 소요시간을 고려해 진부역 출발 시각을 정시보다 20여분 늦춰 출발하고 있다.
코레일은 사고 발생 즉시 강릉선 KTX의 상하행 추가 발매를 모두 중단했다. 이미 승차권을 구입한 고객에겐 지속적으로 문자를 발송, 진부~강릉 간 연계버스 운행과 승차권 환불 등 열차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레일은 열차 내 좌석 이용이 불가능하거나 여행을 포기할 경우 승차권을 전액 환불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7시 35분 강릉발 서울행 KTX 806호 열차가 탈선해 부상자 15명이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승객 14명과 직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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