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국토교통부가 결국 한국철도공사 대신 철도사고를 직접 챙긴다.
국토부 교통업무분야 수장인 김정렬 제2차관을 현장으로 파견하는 강수를 둔 것.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단순 사고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개입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아침 발생한 강릉발 서울행 KTX 탈선 사고 수습 지원 및 현장 안전활동 등을 위해 김정렬 차관을 비롯해 철도국장, 철도안전감독관(7명), 철도경찰(12명)을 현장으로 파견했다.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이 강릉시청에서 열린 KTX 탈선사고 대책 회의에 참석해 현황에 대해 듣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
김정렬 제2차관은 이날 사고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했다. 이어 오후 2시30분 강릉시청에서 강릉시, 철도공단, 철도공사와 긴급회의를 열고 사고 원인과 수습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국토부를 비롯해 철도공사, 철도공단, 강릉시간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조속하고 안전하게 복구할 것을 당부했다.
국토부는 이날 11시 철도 위기단계를 경계단계로 격상하고 철도안전정책관을 실장으로 하는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정렬 차관은 “탈선사고로 인해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마음깊이 사과드리며 빠른 복구와 안전한 운행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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