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소니 퍼듀 미국 농무장관은 중국이 내년 1월 1일경 미국산 대두 수입을 아마도 재개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퍼듀 장관은 이같이 밝히고, 중국이 지난 주말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무역전쟁 휴전의 일환으로 미국산 대두에 대한 관세를 철폐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상회담에서 향후 90일 간 양국 간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무역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 미국 측은 중국 정부가 미국산 농산물의 수입을 '즉시' 개시하기로 한 한편, '매우 상당한' 규모의 농업, 에너지, 산업 분야 등의 물품을 구입하기로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고 대두 수입처를 남미 쪽으로 옮겼다. 퍼듀 장관은 남미의 대두 공급이 충분치 않은 만큼 중국은 미국산 대두를 다음 달 구매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듀 장관은 중국이 '매우 상당한'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 미국산 대두 수입을 내년 1월 1일쯤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을 제외하고 시기나, 규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산 쌀, 가금류, 수수, 밀 등을 예로 들며 "그들에게 팔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퍼듀 정관은 중국의 농산물 구매 약속에도 불구하고 무역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미국 농가에 대한 두 번째 금융지원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세부 내용은 이번 주말 발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소니 퍼듀 미국 농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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