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후 시간외거래서 등락 거듭
10분 단위로 상승·하락 엇갈려
오후 4시30분 결과 발표 직전 상승 전환
거래정지로 하한가 매물 체결 안돼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를 의결한 가운데 브리핑을 앞두고 삼성바이오는 시간외거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는 정규 거래시간에서 전날보다 2만1000원(6.70%) 오른 33만4500원에 마감했다. 이후 시간외거래에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종가 대비 1000원(0.30%) 오른 33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에 대한 증선위 브리핑은 오후 4시30분에 예정돼 있었다. 때문에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장후 시간외거래에서 삼성바이오 주식은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시간외 단일가매매가 이뤄지는 오후 4시 이후에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됐다. 증선위 브리핑이 시작된 오후 4시30분엔 되레 1000원 오른 33만5500원에 거래가 체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가 회계처리를 고의로 위반했다는 발표 직후인 4시38분 거래가 정지되면서 주가는 33만5500원에 그대로 머물렀다. 시간외 단일가매매는 4시30분부터 10분 단위로 거래가 일괄 체결된다.
반면 체결되지 못한 매도 물량은 대부분 하한가 부근에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매도 잔량 710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417주가 30만1500원에 있었고, 250주는 30만2000원, 43주는 30만2500원에 위치했다. 시간외매매 일일 가격제한폭은 ±10%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