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 캡스 챔피언십 2018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혜용이 KLPGA 시즌 최종전 첫날 5언더파를 기록, 10년만에 통산 3승을 바라보게 됐다.
최혜용(28·메디힐)은 9일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파72/66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 캡스 챔피언십 2018(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솎아냈다.
5언더파 67타로 1라운드를 마친 최혜용은 2위그룹에 1타 차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최혜용이 최종전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 KLPGA] |
이날 최혜용은 상쾌한 출발을 했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그는 3번홀(파3)에서 1타를 줄인 뒤 전반 홀을 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 최혜용은 12번홀(파5)~ 14번홀(파3) 3개연속 버디에 성공,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용은 데뷔 첫해인 2008년과 이듬해인 2009년 1승씩을 올렸지만 이후로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그는 10월28일 끝난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7위 상금 2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을 57위로 끌어올렸다.
KLPGA 10년차 최혜용은 골프에 대한 자세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아마추어 때의 감, 느낌으로 잘했던 것 같다. 잘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조금씩 감보다는 기술, 이론적인 부분을 알게 되면서 늘게 됐다. 내 골프 인생의 뿌리가 생긴 것 같다. 전까지는 우승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올 시즌 중반에 코치, 정신 상태 등에 변화를 줬고, 그 이후 결과가 보이니까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혜용은 “이전까지 방향에 확신이 없어서 나에 대한 확신도 없었는데 지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확실히 자신감이 붙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치면 하늘에서 우승 선물 주시지 않을까.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PGA 진출을 선언한 그는 “솔직히 한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더 잘 치고 미국 투어에서 뛰는 선수 층이 두껍지 않아서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더라도 한국에서 우승하고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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