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취임후 3번째..중진들 '인적청산' 관련 어떤 메시지 던질까
손학규도 같은 시간 연석회의 개최...정계개편 '흔들기' 대응 주목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31일 같은 시간에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이 모여 연석회의를 개최한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김병준 비대위원장 주재로 올해 3번째 중진연석회의를 연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8일 홍준표 전 대표가 중단시켰던 이 회의를 1년만에 부활시킨 바 있다. 중진연석회의를 매달 정례화하겠다고 약속했던 김 위원장은 지난달 19일에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대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9.19 yooksa@newspim.com |
국정감사를 마무리하고 첫 회의인 만큼, 국감에 대한 평가와 내달 1일부터 돌입하는 예산안 심사에 대한 당내 중진들의 의견 개진이 예상된다. 또한 공공기관 고용세습 비리,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 소득주도성장 폐해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중진들의 다양한 목소리도 나올 전망이다.
정국 현안 외 이날 연석회의의 관심은 한국당 당내 최대 이슈인 인적청산에 쏠린다. 조직강화특위에 전원책 위원을 영입한 김병준 위원장은 올해 안에 현재 모두 공석인 당협위원장을 새로 선임하는 절차를 마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인적청산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프로 정치인’인 중진의원들이 김 위원장에게 어떠한 견제구와 메시지를 전달할지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이날 오전 당 중진의원들과 함께 연석회의를 연다. 바른미래당 역시 예산안 심사와 정국 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역시 관심은 정계개편 움직임에 쏠린다.
특히 한국당 조강특위에 전원책 변호사가 합류한 이후, 한국당에서 바른미래당 중진의원들과 끊임없이 접촉하고 있다는 후문이 흘러나온 바 있다. 초기에는 애써 무시하던 손 대표도 ‘흔들기’가 지속되며 최근 불쾌감을 숨기지 않는 기류가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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