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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5%대 고금리 주는 수협은행 ‘아이 적금’의 비밀

기사입력 : 2018년10월25일 15:46

최종수정 : 2018년10월25일 15:46

우대조건 간소화…최고 연 5.5%의 고금리
수협銀, "미래 잠재고객 확보위해선 역마진도 감수해야"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 강원도 인제군에 거주하는 김희선(가명·32) 씨는 최근 첫째 아이 이름으로 수협은행 적금상품에 가입했다. 수협은행이 차로 2시간 거리인 춘천에 있지만, 워낙 금리가 높아 발품을 판 보람을 느끼고 있다. 김씨가 가입한 상품은  ‘Sh쑥쑥크는 아이적금’이다. 이 상품의 금리는 최고 연 5.5%에 달한다. 

‘Sh수협은행 비전선포식’에서 프리젠터로 나선 이동빈 은행장이 비전의 의미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있다. <사진=수협은행>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수협은행의 ‘Sh쑥쑥크는 아이적금’은 한달여 만에 가입계좌가 5만1000좌에 달했다. 근래 볼 수 없던 흥행가도를 구가하고 있는 것.

정부가 지난달부터 만 6세 미만 자녀를 둔 가구에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자 주요 시중은행은 관련 상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이 가운데 ‘수협은행 아이적금’이 독보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수협은행의 상품이 흥행에 성공한 비결은 무엇보다도 찾아보기 힘든 연 5%대 금리와 간편한 우대조건이다. 

수협은행은 별다른 우대조건을 갖추지 않았어도 최고 연 5.5%에 달하는 고금리를 제공한다. 만기 1~2년 이상은 최고 연 3.0%, 3년 이상은 최고 연 4.0%, 4~5년 이상은 최고 연 5.0%의 금리가 적용된다. 여기에 올해 말까지 가입하는 5년제 고객만 0.5%포인트를 추가금리로 제공한다. 다만 월 적금액은 10만원 한도다. 

내년부터는 0.5%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제공하지 않지만 최고 연 5.0%의 금리로 상시 판매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기는 충분하다.

이처럼 해당 상품의 금리가 주요 시중은행 적금금리(평균 2~3%대)의 2배 가량에 달해 맘카페 등에선 ‘가입하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기존 은행들의 고금리 상품이 복잡한 우대조건을 달고 있는 것과 달리 ‘자동이체 납입’ 하나로 조건을 최소화한 점도 장점이다.

◆고금리 비결은 잠재고객 확보…부모는 주거래 고객 확보 전략

소비자는 물론 은행권도 수협은행이 5%대에 달하는 금리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나타낸다. 주요 은행 관계자들은 “해당 금리는 역마진일 수밖에 없는 구조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대해 수협은행은 고객유치를 통한 ‘리테일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주요 은행들에 비해 리테일이 약한 특성을 감안해 고금리를 미끼로 잠재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어린 나이에 아동수당을 계기로 한 은행과 거래를 시작하면 나중에 청소년, 성인이되서도 해당 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활용할 여지가 높다는 판단인 셈이다.

여기에 가입을 위해 창구로 오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이들을 주거래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없어 부모가 직접 서류를 들고 지점을 내방해야 한다”며 “부모가 지점을 방문했을 때 다양한 상품을 안내할 수도 있고 이를 통해 주거래고객을 확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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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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