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포스코는 2018년 3분기 경영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포스코ESM과 포스코켐텍의 합병 성과는 내년 상반기 가시화 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LG화학과 삼성SDI 등 고객사 대응력을 강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며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규모가 될지는 언급하기 어렵지만, 소재 사업은 일원화 하는 게 목표다”고 설명했다.
최근 포스코는 그룹 내에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들이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검토하기 위해 내부에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2차전지 소재인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과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ESM은 회사 합병 효과를 따져보기 위한 것이다.
포스코는 최 회장 취임 이후 리튬 이차전지 생산을 위해 원료 공급부터 제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재편하고 있다.
지난 8월 호주의 자원개발 기업인 갤럭시리소스로부터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있는 리튬 염호의 채굴권을 3120억원을 주고 구입하면서 리튬 원료의 공급처를 확보했다. 포스코는 이 염호에서 2021년부터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본격 추출해 포스코ESM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를 재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 달 13일엔 포스코켐텍 세종시 전의산업단지에 천연흑연 음극재 제2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1433억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켐텍은 2공장의 건립을 완료하게 되면 연간 4만4000t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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