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핫식스’ 이정은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첫날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정은(22·대방건설)은 18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이천골프클럽(파72/6660야드)에서 열린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이정은은 박민지(20·NH투자증권)과 함께 동타를 이뤄 공동선두에 자리했다. 3위는 이다연(21·메디힐)이 1타차로 추격했다.
이날 이정은은 2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았다. 이후 8번홀(파4)에서 한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1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 5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은은 지난달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 우승을 차지했다. 중도해지 OK 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도 2위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달 초 열린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서는 2라운드 도중 코스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기권했다.
이정은(왼쪽)과 박민지가 첫날 공동 1위에 올랐다. [사진= KLPGA] |
이정은은 공식 인터뷰서 “만족스럽다. 나가기 전에 감이 좋지 않아서 긴장도가 높은 상태였던 것이 오히려 도움 된 것 같다. 경기 중에 비가 왔는데 세컨드샷 거리 맞추기가 힘들었다. 후반에 비가 와서 오히려 더 집중해서 칠 수 있었다. 그린을 2개만 놓쳤다. 세컨샷이 좋아서 버디찬스가 많이 나온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이번 주에 최대한 (상금왕에) 끌어 올려놓고 가고 싶다. 이번 대회 최선을 다하고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도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상금 랭킹 4위, 평균 타수 1위에 올라있다.
박민지는 “비 오는 날을 좋아한다. 작년에 우승한 대회도 2라운드 때 비가 왔다. 잘 맞는 것 같다. 작년에 신인이었고 올해 2년차인데 투어 막바지로 갈수록 코스에서의 운영 능력이 생긴 것 같다. 미스샷을 해도 회복하기 쉬운 쪽으로 보내는 등 노련해졌다.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는 지난해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배선우(24·삼천리)는 1언더파 71타로 박인비(30·KB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상금 랭킹 1위’ 오지현(22·KB금융그룹)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 최혜진(19·롯데), 전인지(24·KB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3번이나 했다. 항상 한 타가 부족해서 연장전을 못가고, 우승도 못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올해도 우승 경쟁을 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투어 우승으로) 한국 대회 우승에 대한 숙제는 풀은 것 같아서 맘이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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