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핫식스’ 이정은이 첫날 공동2위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정은(22·대방건설)은 30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1위 이소영(22)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세’로 자리매김한 이정은은 전반기에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출전한 12차례의 경기에서 준우승과 3위를 2차례 씩 차지하는 데 그쳤다. 그 결과로 상금랭킹로 9위(3억2625만원)로 밀렸다. 지난해 그는 KLPGA 투어서 4승을 획득, 전관왕에 올랐다.
이정은이 한화 클래식 첫날 공동2위에 올라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사진= KLPGA] |
이정은은 지난달 8일 끝난 아시아나항공 오픈 3라운드 이후 13라운드 만에 보기 없는 경기를 했다. 그는 4개의 버디와 함께 페어웨이를 단 세번만 놓쳤다.
공식 인터뷰서 이정은은 “이번 대회는 많은 선수들이 우승을 꿈꾸는 대회다. 하지만, 욕심을 낼수록 더 힘드니까, 공략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메이저 대회라 상금이 크다. 이번 대회에서 성적이 좋으면 상금왕 타이틀도 욕심낼 만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회에는 남녀 대회 통틀어 가장 많은 우승 상금 3억5000만원과 대상 포인트 70점이 걸려있다. 이정은과 상금랭킹 1위 최혜진(19)과 상금 차이는 3억5291만원이다.
이정은은 “오늘 페어웨이 3개만 놓친 것이 제일 잘한 점 같고 그로 인해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 또한, 러프에서 연습을 많이 했던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한달 만에 노보기 플레이를 했는데 오랜만에 보기 없이 플레이 해서 기쁘다”고 밝게 웃었다.
그동안 1위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작년에는 KLPGA투어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과 일본을 왔다갔다하며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는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스윙이 달라지고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던 것 같다. 올해도 전지훈련 때까지는 감이 좋았다. 시즌 시작하고 유지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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