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경쟁하는 동시에 밸런스에 온 힘"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기는 법을 아는 박인비’가 14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공고히 했다.
박인비(30·KB금융그룹)는 24일 발표된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롤렉스 세계 랭킹에서 14주째 1위를 지켜냈다.
뒤를 이어 박성현(25·KEB하나은행),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3위, 유소연(28, 메디힐)은 4위, 김인경(30·한화큐셀)은 7위에 올랐다. 최혜진(19·롯데)은 지난주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그는 지난주 MY문영퀸즈파크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 순위가 올랐다. 고진영(23·하이트진로)은 15위, 전인지(24·KB금융그룹)는 19위에 자리했다.
박인비가 14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박인비는 LPGA 통산 20승이자 메이저 대회 8승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통산 메이저 대회 7승을 안은 그는 현역 최다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 기록으로 줄리 잉크스터(미국), 캐리 웹(호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골프 여제’ 박인비에 대해 LPGA 공식 홈페이지는 ‘이기는 법을 아는 선수’라며 호평했다. LPGA 홈피는 밸런스가 좋아진 박인비에 대해 주목했다. 박인비 자신도 그에 대해 인정했다. 박인비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몇년동안 값비싼 교훈을 얻었다. 부상도 있었고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계획을 세심하게 세우고 밸런스로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편안한 표정의 박인비는 이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사실 코스에서 편안해 보이지만 그렇게 보이려고 애쓰는 것이다. 경쟁하는 동시에 즐겨야 하는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힘쓴다. 지난 몇년동안 스트레스도 적고 즐기고 있다. 다만 라스베가스에 있는 집이 강도가 든 일을 빼고는 별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 다치지 않고 매주 경기 하는 게 목표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오는 10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불참한다. 박인비 측은 “올 시즌부터 참가 대회 수를 10~15개 정도로 줄여 메이저대회나 스폰서 대회 등에만 참가하기로 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올림픽과 더불어 선수로서 좋은 경험이었고 이를 다른 선수들도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는 최혜진과 고진영도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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