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17일 오후 2시 진주에 위치한 서부청사에서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사천공항 활성화 협의회’를 개최하고 운영실태 점검과 관련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남도와 도의회, 서부경남 8개 시·군,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경남발전연구원 등 14개 기관이 참석해 사천공항을 경남의 중심공항으로 활성화하는 데 동참하기로 했다.
17일 오후 경남도 서부청사에서 열린 사천공항 활성화 협의회에 참가자들이 사천공항 운영실태 점검과 관련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경남도청]2018.10.17. |
사천공항의 활성화와 서부경남 도민의 항공편의 증진을 위한 대책으로 ▲산·학·연이 참여하는 사천공항 활성화 협의회의 적극 운영 ▲재정지원 확대 ▲노선 증편 ▲관광프로그램 개발 및 인센티브 확대 ▲공항 접근성 제고를 위한 행정 지원 ▲MRO산업과 항공산업 발전 연계 장기 발전전략 마련 등을 제안하는 등 경남도와 박정열 도의원, 8개 시·군,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경남발전연구원이 함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외에도 지난 2017년 4월 4일 출범한 ‘경상남도 서부경남 항공편의 증진을 위한 협의회’ 명칭을 ‘사천공항 활성화 협의회’로 변경하고 협의회 회장은 행정부지사가 맡기로 했다.
협의회 회원들도 서부권 시·군 부서장에서 국장급으로 교체해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한 경남도의 강력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사천공항은 경남의 유일한 공항”이라며 “사천공항을 경남의 중심공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도와 관계기관이 적극 협력해 재정지원 확대, 노선 증편, 항공상품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개발 및 인센티브 확대, 공항 교통 접근성 제고를 위한 행정지원 등 지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공항은 2000년도만 해도 항공교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이용객수가 88만 명에 달했지만, 2001년 대진고속도로와 2010년 거가대교, 2012년 KTX 개통 등 대체교통수단 개발로 이용객수가 급감했다.
이에 도는 사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2011년 재정지원 조례 제정, 2013년부터 2년간 중국 상해 전세기 취항, 2016년 적자노선인 김포노선에 손실보전금 지원, 2017년 관계기관 회의 및 협의회 구성, 제주노선 증편 등의 노력으로 2017년 이용자수는 17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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