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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게 발리 가나 했더니…LCC 발리 항공권 "비싸다"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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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부산 출발 장점 외 가격 메리트 부족
제주항공, 에어부산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 예상
"장거리 비행·추가 비용 고려 시 FSC가 더 유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의 발리 항공권 가격이 대형항공사(FSC)와 비슷한 수준이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비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관련 업계는 에어부산이 추후 가격 조정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다음 달 30일부터 부산~발리 노선을 주 4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7시간이 소요되며 차세대 항공기인 A321네오LR(220석)이 투입된다.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 동안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해 편도 29만9000원부터 판매했다.

11월 중순 에어부산의 부산~발리 왕복 노선 항공권 운임. [사진=에어부산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프로모션 티켓은 금방 동났고, 현재는 왕복 80만원 가까운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말과 내년 초 항공권 가격은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항공권 가격이 생각보다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당초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발리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은 상황이었다. 그동안 발리 노선은 대한항공이 독점하면서 가격 경쟁에서 자유로웠고, 비행시간이 비슷한 다른 노선에 비해 항공권 가격이 비싼 편이었다. 대한항공이 독점하던 몽골 노선의 경우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등 LCC 진입으로 항공권 가격이 대폭 낮아진 사례도 있었다. 이에 발리 노선 역시 가격이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에어부산의 발리 취항을 기다리고 있던 30대 회사원 A씨는 "LCC 취항으로 발리 노선 항공권 가격이 많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대한항공이랑 별반 다르지 않아 실망했다"며 "비행시간도 긴 편인데 LCC는 간식 등 기내 서비스도 추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이것저것 고려하면 대형항공사를 타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비자 B씨(47)는 "작년 휴가 기간에는 코로나 여파로 항공권 가격이 비싸 대한항공 항공권 가격이 200만원을 웃돌았지만, 올해는 100만원 정도였다"며 "부산에서 출발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 가격적인 메리트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11월 중순 대한항공의 인천~발리 왕복 노선 항공권 운임. [사진=대한항공 홈페이지 캡처]

실제로 대한항공의 11월 중순 인천~발리 노선 왕복 항공권 가격은 77만1000원이다. 같은 날 에어부산의 부산~발리 노선 왕복 항공권 가격은 77만3000원으로 대형항공사와 가격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11월 중순 가루다항공의 인천~발리 왕복 노선 항공권 운임. [사진=가루다항공 홈페이지 캡처]

게다가 대형항공사(FSC)로 분류되는 인도네시아 국적기인 가루다항공을 이용할 경우 인천~발리 노선을 왕복 68만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달 27일 인천~발리 노선 취항을 앞둔 제주항공 역시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와 소비자들은 추후 항공권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운항시간이 7시간 정도 소요되니 2~3시간 정도 되는 다른 동남아 노선들보다는 확실히 비쌀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운임은 수요에 따라 변동 폭이 크므로 향후 더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에어부산 측은 "항공 운임은 일반적으로 운항 거리나 시장 상황 등 여러가지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되고 있고 장거리 노선에 해당되는 부산~발리 노선도 동일하다"며 "국토부로부터 인가받은 공시 운임 내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운임을 책정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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