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 처리시간 15분→5분으로 단축
보안검색대 10대→14대로 증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이 10여년에 걸친 리모델링 사업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다.
1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재개장하는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은 여객수속시설과 대합실을 확장하고 공항 내 특화공간, 화재예방시스템을 구축했다.
먼저 공항의 핵심시설인 수하물처리시설과 시스템을 교체해 수하물 처리시간을 당초 15분에서 최대 5분 이내로 줄였다. 보안검색대도 10대에서 14대로 증설해 보안검색에 소요되는 시간 또한 크게 줄였다.
리모델링을 마친 김포공항 대합실 전경 [사진=국토부] |
당초 9대였던 탑승교는 3대를 추가 설치해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탑승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 단체여행객 대기공간 확보를 위해 출발대합실을 대폭 확장하고 탑승교마다 도착 전용 승강기를 신설해 출발여객과 도착여객의 동선을 분리했다.
터미널 양측 끝 지역에 총 533m 길이의 무빙워크를 설치해 여객 이동편의를 향상시켰다. 1층 대합실 동편 유휴공간에 휴게시설과 4층에 대형 테마식당가, 옥상 전망대도 함께 설치했다. 장애인 화장실을 8개소에서 37개소로, 임산부휴게실을 2개소에서 7개소로 늘렸다.
공항 내 전 구간에 스프링클러와 화재감지기를 설치해 화재 초기대응능력을 강화했다. 태양빛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태양광 설치, 지중의 열을 냉난방에 이용하는 지열시스템 장비도 도입했다.
이 외 보안검색장비를 첨단화하고 지능형 CCTV시스템을 도입해 항공보안을 한층 더 강화했다.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은 지난 2009년부터 모두 2500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다.
손명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김포공항 리모델링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고 즐거운 국민의 공항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운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꾸준히 증가하는 국내선 여객수요와 점점 높아지는 항공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기대수준에 부응해 앞으로 국민 여러분께 최적의 항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