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새 SOC 예산 규모 2조 가까이 줄어
신규 사업도 18건에서 0건으로 감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근 3년간 경상북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규모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어 지역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완수 의원(자유한국당‧창원의창)이 경북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경북 SOC 예산 규모는 2조 가까이 감소했다.
예산을 요구해 실제 반영된 SOC 분야 신규사업 건수도 18건에서 0건으로 100% 줄었다.
연도별 경북 SOC예산 확보액 (단위 : 억원) [자료=박완수 의원실] |
경북 SOC 예산은 지난해 3조6646억원에서 올해 1조9428억원으로 줄었다. 내년도 예산안은 1조7290억원으로 이보다 더 줄어든다. 3년 사이에 경북 SOC 예산규모가 1조9356억원 줄어든 것이다.
경북 SOC 사업 건수를 살펴보면 신규사업과 계속사업을 모두 합해서 지난해 104건, 올해 87건, 내년 67건으로 점차 감소한다. 특히 신규사업의 경우 지나해 18건, 올해 6건, 내년 0건으로 불과 3년 사이에 신규사업이 아예 없어졌다.
경북의 지역내총생산(GRDP) 수준도 지난 30년간 16개 시도가운데 5위였지만 최근 10년간 15위로 떨어졌다.
박완수 의원은 “경북 도내 SOC예산이 전체적으로 급격히 감소추세에 있고 더구나 내년도 신규사업은 단 한건도 반영 되지 않아 매우 어려운 여건”이라며 “신규 예산 확보대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