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준이 미쳤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반박했다. 연준이 정책상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옐런 전 의장은 12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서 “연준은 확실히 하는 일과 관련해 미치지 않았다”면서 “나는 나의 후임인 제이 파월에게 커다란 신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너무 공격적이라면서 “연준이 미쳤다”고도 표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행보에 실망했지만, 파월 의장을 해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은 실수하고 있다”며 이번 주 주식시장 급락을 연준의 책임으로 돌렸다.
옐런 전 의장은 이에 대해 “연준은 독립 기관”이라면서 “나는 연준이 옳은 일이라고 보는 대로 지속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된 공격은 연준의 정책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CNBC와 인터뷰한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수년간의 완화적인 정책 이후 이제 인플레이션이 2%로 올라와 통화정책 기조를 최소한 중립으로 재조정할 때”라면서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대통령의 연준 비판에 대한 의견을 묻자 “나는 그것에 답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연준은 연준이 의회와 대통령에 의해 보장된 자율권이 있다고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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