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위안화 비롯한 아시아 통화 강세 반영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던 달러/원 환율은 12일 큰 폭으로 하락, 1130원대로 복귀했다. 중국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 통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자료=코스콤> |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44.40원) 보다 7.9원 하락한 1136.5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2분 현재 1134.3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35.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80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44.40원)대비 8.35원 내린 셈이다.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일 뉴욕장 하락분 반영하면서 시작했고 아침에 저점 인식 결제수요 들어오면서 1135원대에서 하단 지지력 보이는 상황이다"라며 "1135원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고 1133~1140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간밤에 위안화 강세, 아시아 통화도 강세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도 연고점을 치고 내려오는 상황이고 국내 증시도 선방하는 편이라 어제와 다르게 상승세가 주춤한 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욕 증시가 안 좋았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안 좋다고 하면 다시 1140원대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반대로 아시아 통화 강세 보이면서 증시 호조 보인다고 하면 1130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