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올들어 네번째 지준율 인하
"위안화 고시 환율 확인 후 방향성 결정될 것"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8일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 당국의 지준율 인하에 따라 위안/달러 환율 움직임이 이날 시장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대형 상업은행 및 외자 은행 등의 지준율을 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은행은 중국의 실물 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한편, 은행 및 금융시장의 유동성 최적화 및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지준율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료=코스콤> |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30.40원) 보다 2.6원 상승한 1133원에서 출발했다. 오전 9시 37분 현재 1131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31.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85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0.40원)대비 2.0원 오른 셈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에 강달러가 확대 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진입했다. 추가로 확대되기에는 레벨 부담이 있는거 같다"며 "달러/원 환율이 상방 압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쉽게 올라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중국 당국이 지준율 인하했는데 정부가 의도적으로 위안화 고시환율을 낮춰서 고시하면 지준율 인하 효과를 상쇄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추가적으로 달러/위안 환율이 더 튀어오를 위험성은 있다"며 "결국에는 10시 반 전후로 해서 달러/위안 환율 움직임이 달러/원 환율 방향성 결정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