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자사 5G 장비 선정 과정에서 화웨이를 비롯한 다수 제조사의 장비들을 동일선상에 놓고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10일 과방위 국감에 출석한 황창규 KT 회장 [사진=성상우 기자]

10일 열린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차 오후 3시 20분께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한 황 회장은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황 회장은 "가장 중요한 건 도입할 장비가 KT의 5G 구현 목적에 잘 맞아야한다는 것"이라며 "5G 규격 표준화 등 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이 많고, 정부가 제시하는 보안 규격 등도 있다. 이것들을 기준으로 삼고 여러 제조사들의 장비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 장비를 배제해놓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모든 제조사들을 함께 검토 중이다. 결과는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황 회장은 과방위 소속 의원들로부터 해외 5G 장비의 보안 안정성 문제를 비롯해, 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 단말기 완전 자급제, 제4 이동통신 등에 관한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 회장은 이날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중 유일하게 과방위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앞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해외에서 열리는 투자설명회를 이유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국내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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