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0일 총리관저에서 정부·여당 연결회의를 갖고 다음주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 차 유럽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다다음주엔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10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회의에서 다음주 16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과 프랑스를 차례대로 방문한 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리는 ASEM 회의에 참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년에 한 번 아시아와 유럽의 정상들이 함께 모이는 기회"라며 "북한 문제를 포함한 국제정세와 자유롭고 공정한 규칙에 근거한 경제질서 강화 등에 대해 일본의 입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다음주 후반에 중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최종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強)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일관계뿐만 아니라 북한 문제 등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흉금을 열고 논의하고 싶다"며 "중일관계를 새로이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총리에 취임할 당시 "지구본을 보듯 세계 전체를 대상으로 외교를 펼치겠다"고 선언하며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쳐왔다.
아베 신조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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