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2일(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이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와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중일 관계 개선을 더욱 가속화하고, 양 정상이 상호 방문하는 셔틀외교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시진핑 중국 주석(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베 총리는 오는 20일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의 승리를 전제로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이 되는 10월에 중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이후 시 주석이 가급적 빠른 시기에 일본을 방문해 상호 왕래 외교가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도 아베 총리는 시 주석의 조기 방일을 거듭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이 추진하는 실크로드 경제구상권 ‘일대일로’에 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양국 정부는 제3국에서의 인프라 투자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민관이 모두 참여하는 첫 번째 회의를 이달 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센카쿠(尖閣) 열도를 포함한 동중국해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안보 분야에서 중국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생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이며, 특히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 등 양국의 긴밀한 연계를 확인할 전망이다.
나아가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협력을 거듭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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