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허드슨연구소 연설서 트럼프 행정부 중국 정책 연설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군함이 남중국해에서 충돌 위기를 가까스로 피한 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중국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각) CNN이 보도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국립제2차세계대전박물관에서 군인들에게 경계를 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펜스 부통령은 4일 오전 미국의 정치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정책에 관한 연설을 할 예정인데, CNN이 입수한 연설 자료에서 펜스 부통령은 중국이 미군에 “무모한 괴롭힘(reckless harassment)”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펜스 부통령은 “중국이 그 어느 때보다 멀리 자국 파워를 과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항행의 자유’ 작전의 일환으로 미 해군 구축함 디케이터함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의 게이븐 암초(중국명 난쉰자오<南薰礁>)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도중 중국 군함이 45야드(40m)까지 접근한 사건을 재조명했다.
펜스 부통령은 당시 상황을 “무모한 괴롭힘”이라고 묘사하면서, 미 해군은 “국제법이 허용하고 우리 국익이 필요로 하는 어느 곳에서든 계속해서 항해를 지속할 것이며, (중국에) 겁먹지 않고 물러서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에 관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하지만, 대만의 민주주의 수호는 중국인들에게 더 나은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언급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대만과의 수교국에게 단교를 강요하고 중국과 수교토록 하는 중국 당국의 노력을 비판하면서 “대만 해협의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할 계획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