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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8K TV 진입'…흔들리는 '올레드 TV 진영'

기사입력 : 2018년10월02일 06:40

최종수정 : 2018년10월02일 06:40

LGD, OLED로 사업 재편화 과정 유휴인력 '희망퇴직'
삼성전자 8K TV 진입으로 OLED TV 시장 확대 '글쎄'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사업이 흔들릴 조짐을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악화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한편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인 OLED TV 업체의 증가 추세도 소폭 둔화됐다.

LG디스플레이의 크리스탈 사운드 OLED 디스플레이. [사진=LGD]

◆中 LCD 물량 공세에 2분기 연속 적자…첫 생산직 희망퇴직

2일 전자 및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달 초부터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지난 28일 생산직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설명회도 개최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액정표시장치디스플레이(LCD) 공세를 이길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 LG디스플레이가 빨리 OLED 중심의 사업 재편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중국발(發) LCD 물량공세로 인해 올 1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올 1분기는 980억원, 2분기에는 22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OLED 중심 재편해 사업 효율화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원달러 환율 상승, 원가 개선 노력 등으로 인해 LG디스플레이가 3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 말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하는 희망퇴직과 관련 "LCD라인을 정리하고 OLED로 사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유휴인력이 생겼다"며 "희망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만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8K TV의 압박, OLED 사업 대중화 전략 문제없나?

이런 위기 속에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집중하려하는 OLED TV 시장의 성장세도 둔화되는 모양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가 세력을 확대해 가는 분위였지만 최근 8K해상도(7680×4320)와 초대형(75인치 이상)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공급 업체들을 늘려가면서 OLED 시장확대에 의욕을 보인 바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제 가전 전시회 CES에서 "올해 대형 OLED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OLED 중심으로 투자를 늘려가며 사업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OLED TV 수요는 지난해 159만대에서 2022년 1400만대로 연평균 54%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소니, 파나소닉, 스카이워스 등 대부분 TV 업체들이 OLED TV 사업을 강화한 바 있다.

유일한 OLED 패널 제작업체인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10개 업체, 지난해 13개 업체에서 중국 TV 제조업체 하이센스를 더해 올해 14개 업체로 OLED 패널을 공급을 늘렸다.

그러나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와 달리 지난 'IFA 2018'에서 주인공은 OLED TV가 아닌 8K TV였다. OLED TV 공개가 예상됐던 하이센스와 샤프 모두 OLED TV를 전시하지 않았다.

이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8K LCD TV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8K TV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달 한국, 미국 등에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식 신영증권 연구원은 "OLED TV의 위협요인으로는 삼성전자 8K TV가 있다"며 "거기에 QLED TV의 가격을 낮추고 라인을 다변화하는 등 프리미엄 TV 라인의 공격적 프로모션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OLED시장이 커지는 데는 한동안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시장의 둔화가 심각할 수 밖에 없다. OLED로의 사업전환을 위해 이달 초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8000억원 규모의 투자(신디케이트론)를 받기도 했다. 게다가 내년 초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가동되기 전까지 공급 제한으로 시장 확대에 한계도 명확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이 대형 화면과 고해상도 위주로 바뀌어 가는데 OLED TV의 경우 기술적인 문제로 8K(고해상도)를 구현하기가 쉽지 않다"며 "그에 따라 앞으로 OLED TV 시장 확대는 8K TV진입으로 커지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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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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