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가 20일(현지시각) 둘째 날을 맞은 가운데 실용적인 주머니와 벨트가 돋보인 브랜드 '펜디'의 패션쇼가 열렸다. 펜디는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한 의상으로 도시의 빌딩숲 사이를 바쁘게 오가는 현대 여성을 위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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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펜디'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
독일 출신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함께 펜디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디자이너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는 "실용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컬렉션을 제작할 때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일을 하고, 퇴근 후엔 운동도 하고, 밤에 나가 놀고 싶지만 다시 집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는 바쁘지만 보람찬 삶을 사는 도시 여성을 떠올렸다"며 "그런 여성들에게 영감을 받아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했다. 다른 종류의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룩과 주머니가 가득한 의상으로 악세서리 없이도 화려해 보이도록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펜디 그룹은 "엄청난 일이 있어야 입는 게 아니라 평상시에도 즐겨 입을 수 있는 옷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 패션쇼에서는 흰색과 갈색으로 매치한 의상과 투명한 PVC 소재로 감싼 셔츠드레스, 넉넉한 가죽소재 주머니가 달린 오버코트가 돋보였다. 또한 거의 모든 의상에 작업도구를 꽂아두는 허리띠를 연상시키는 가죽벨트를 매치해 실용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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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펜디'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는 펜디의 상징인 '바게트백'과 '피카부백'이 새롭게 리뉴얼돼 눈길을 끌었다.
바게트백은 부드러운 가죽이나 데님으로 제작해 편안한 느낌을 줬고, 더블스트랩으로 실용성을 더해 젊은층의 인기를 한몸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피카부백은 가방끈을 교체할 수 있도록 제작했고, 새롭게 선보인 가방주머니 '디펜더(DeFender)'를 부착해 수납력을 더했다.
펜디는 로마를 기반으로 하는 패션그룹으로, 1925년에 창설됐다. 현재는 크리스찬 디올, 지방시 등과 함께 프랑스 명품대기업 LVMH에 속해 있다.
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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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펜디'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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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펜디'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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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펜디'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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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펜디'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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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펜디'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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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펜디'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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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펜디'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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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펜디'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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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디의 공동 디자이너 (왼쪽부터)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와 칼 라거펠트가 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피날레 무대에 등장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yjchoi753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