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전 총리가 총 21건의 자금세탁 혐의를 받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나집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총선을 앞두고 국영투자기업 1MDB로부터 거액의 자금이 개인 계좌에 입금된 것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반부패위원회(MACC)로부터 체포됐다.
경찰은 자금세탁 혐의가 나집 전 총리 개인 계좌로 6억8100만달러가 송금된 것과 관련이 있으며, 9건의 불법자금 수수 혐의, 5건의 불법자금 사용 혐의, 7건은 다른 기관에 해당 자금을 송금한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고 밝혔다.
나집 전 총리는 현지시각으로 20일 오후 3시에 쿠알라룸푸르 형사법원에 출두할 예정으로, 현재 그는 이전 부패, 자금세탁 및 권력 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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