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토요타자동차가 사이드미러를 대신해 카메라가 좌우 후방의 영상을 찍어 디스플레이에 표시하는 ‘디지털사이드미러’를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적용한다고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오늘 10월 일본에서 발매할 예정인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의 신형 ES 일부 차종에 디지털사이드미러를 탑재할 예정이다.
카메라가 좌우 후방 영상을 찍어 화면에 표시하는 '디지털사이드미러' [사진=토요타 제공] |
디지털사이드미러는 차량 양 옆에 달린 카메라로 촬영한 좌우 후방 영상을 운전석 전면 양측에 놓인 5인치 화면에 표시하는 방식이다.
토요타 측은 사이드미러를 소형 카메라로 대체함으로써 시야각이 넓어질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등에서 풍절음이 저감돼 정숙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우천시에도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카메라 부분은 물방울이 맺히기 어려운 형태로 돼 있고, 김서림 등을 방지하기 위해 히터도 내장돼 있다. 또 영상을 밝게 처리함으로써 야간에도 잘 볼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가 조작해 표시 범위를 넓히는 것도 가능하다.
만일 시스템이 고장났을 때에는 운전자에게 고장을 알려주며, 자동으로 서비스센터에 고장 정보가 전달돼 신속하게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단, 디지털사이드미러는 기존 거울형 사이드미러를 통해 보는 것과 비교해 위화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디지털사이드미러는 우천시에도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토요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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