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1호 태풍 제비에 의한 바닷물 범람으로 침수돼 전면 폐쇄됐던 일본 오사카(大阪) 간사이(関西) 국제공항 제1터미널이 14일 일부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NHK가 보도했다.
14일 간사이공항 제1터미널 일부 운영 재개를 앞두고 공항 직원들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사진=NHK 캡처] |
간사이공항은 침수 이후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던 B활주로와 제2터미널을 이용해 일부 운항을 재개해 왔지만, 대다수 항공회사가 이용하는 1터미널을 지하 전원 설비 침수에 따른 정전으로 계속 폐쇄돼 왔다.
지하 전원 설비는 복구 작업이 끝났으며 간사이공항 운영회사 측은 “복구된 전원 설비의 최종 확인을 거쳐 문제가 없으면 14일 1터미널 일부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터미널에서는 재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국내선 출발 게이트의 카운터에서는 각 항공회사 직원들이 컴퓨터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체크하고 있으며, 입주 점포에서는 상품을 새로 진열하거나 계산대 작동이 제대로 되는지 확인하고 있다.
현재 간사이공항의 운항 편수는 통상에 비해 20% 이하에 그치고 있다. 공항 운영회사 측은 1터미널의 재개로 국제선을 중심으로 운항 편수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에 잠긴 일본 간사이공항 활주로 일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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